文昌甲(1956- )
〈詩人千祥炳(1930-1993)〉
因為沒有旅費
黃泉也可能去不了
如此憂心忡忡的他
竟然是
富豪中之富豪
走過夜晚星空
去開一分宇宙財產登記簿看
茫茫的宇宙都是
他的家
他的庭院
(半賓譯)
Mun Ch'ang-gap (1956- )
"Poet Ch'on Sang-byong (1930-1993)"
He, who dreaded
Not being able to go even to the yellow springs
For he has no money to cover the travel expenses,
Turns out in fact
To be the wealthiest of the wealthy.
Walking on the starry night sky
To get a certified copy of property registry, he found
The vast universe is entirely
His house,
His courtyard.
(H. Rhew, tr.)
韓文原文:
문창갑 (1956- )
"시인 천상병 (1930-1993)"
여비 없어
저승에도 못 가나 한걱정하던
그 사람
사실은
부자 중의 부자였습니다
총총한 밤하늘 걸어가서
우주의 등기부 등본 한 통 떼어 보니
아득한 우주가 다
그 사람의 집이고
그 사람의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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