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逌根
〈悼鸚鵡〉二首之二
幾度啼鸎錯認真,
簾櫳如畫鎖殘春。
可憐拍板聲猶在,
腸斷琵琶舊主人。
김유근
"앵무새를 애도함" 두 수 중 둘째
몇 번인가 꾀꼬리 소리를 들으며
너라고 잘못 생각했다
주렴 드리운 창틀이 물러가려는 봄을
그림처럼 가두고 있어 그랬나
예쁘게 치는 박자 소리가
아직 남아있는 듯한데
어디서 비파 소리가
옛 주인의 애간장을 끊는구나
(반빈 역)
Kim Yu-gun
"Mourning for a Parrot": Second of Two Poems
For several times, I mistook as you
Listening to warbling voices of orioles.
Was that because the curtained window
Framed in, like a painting, the retreating spring?
The adorable sound of the clappers
Seems to linger on,
And the sound of pipa-lute
Brings a gut-wrenching pain to this master.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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