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俯觀天〉
孰曰觀天必舉頭,
悠遊漫步問一鷗。
穹蒼沉至平沙上,
垂首靜聽視可收。
(壬寅小暑後二日)
반빈
"하늘 내려다 보기"
누가, 하늘을 보려면
머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나요
유유히 자유롭게 걷는
갈매기 하나가 묻습니다
푸른 창공이
평평한 모래 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들으니
시선은 거두어 들여도 되겠습니다
(임인년 소서 이틀 후)
H. Rhew
"Looking down at the Sky"
Who said, for looking at the sky
One must raise the head?
Walking leisurely and freely,
A seagull asks.
The firmament has fallen
To the level sand.
Having drooped the head to listen quietly,
The vision may now be withdrawn.
(Two days after the Beginning of Summer Heat, 2022)
'시선(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잎으로 차를 대신합니다" (0) | 2022.07.19 |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 틀렸습니다" (0) | 2022.07.15 |
"조용히 왕유(王維)를 부릅니다" (0) | 2022.06.30 |
“하지” 두 수 (0) | 2022.06.26 |
"꽃에 관한 네 가지 일" (0) | 2022.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