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宗魯(字士仰,號立齋,又號無適翁,1738-1816)
〈元日書懷〉六首之一、二
一、
道高力有限,年往少無時。
未學宣尼立,空懷伯玉知。
二、
道邇曾求遠,工疎浪度時。
但能於己得,何必願人知。
注:第一首三句說孔夫子所說「三十而立。」(《論語·為政》)四句說蘧瑗(字伯玉,約前585-前484),春秋衛國大臣,孔子一生之摯友,有年五十知四十九年之非之逸事。
정종로 (자는 사앙, 호는 입재, 무적옹, 1738-1816)
"설날 마음에 품은 생각을 씁니다" 여섯 수의 첫째와 둘째
첫째
갈 길(道)은 높은 길인데 가기에 힘이 달리고
세월은 흘러서 젊은 날은 다시 없습니다
공부도 하지 않은 채 공자님이 우뚝 서라고 한 서른을 넘겼고
부질없이 거백옥이 쉰이 되며 알게 된 것을 마음에 품습니다
둘째
갈 길은 가까이 있는데 이제껏 멀리서 찾으며
엉성한 공부로 시간만 보냈습니다
오로지 자기자신에서 찾을 수 있는데
왜 꼭 다른 사람을 알고 싶었는지요
주: 첫 수는 이룬 것, 배운 것 없이 서른을 훌쩍 넘겨 이미 쉰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세째 행은 《논어·위정》편의 서른에는 우뚝 선다(三十而立)고 한 말을 이용했습니다. 네째 행은 공자 일생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고 할 수 있는 거원(자는 백옥, 기원전 585-484)의 일화를 이야기 합니다. 쉰에 이르러 지난 마흔 아홉 해를 잘 못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합니다.
(반빈 역)
Chōng Chong-no (1738-1816)
"Writing Thoughts in My Heart on the New Year's Day" First and Second of Six Poems
First
The Way is high up there, but my power is limited.
Time and tide continued to flow, and there won't be youthful time any more.
I passed thirty, the year to stand up, not having had the learning,
And idly cherish in my heart what Qu Boyu realized at the age of fifty.
Second
The Way is nearby, but I sought it from far away,
And my slipshod learning was a waste of time.
It can be obtained only from the self,
Why, I wonder, did I want to know about others?
Note: The first poem uses two allusions related to Confucius. The third line refers to the age of 30, which Confucius said was the time to stand up, a metaphorical way of saying the time of firm establishment in the process of learning. The last line uses the story of Confucius close friend, Qu Yuan (aka. Boyu, c. 585-484 BCE), a high official in the state of Wei. There is a well-known anecdote of him saying that by 50, he realized how ill-advised he was in the previous 49 years.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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