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炳華(1921-2003)
〈追憶〉
為了忘記
試試走在海邊沙岸的
一天
兩天
三天
夏天離去了
秋天離去了
挖蛤蜊的海女群也不見的
冬天海裏
為了忘記
走在海邊沙岸的
一天
兩天
三天
(半賓譯)
Cho Pyōng-hwa (1921-2003)
"A Memory"
So as to forget,
I tried to walk along the seashore for
A day
Two days
Three days
Summer passed by
Autumn passed by
And in the winter sea
From where all the clamming women divers are gone
So as to forget
I walk along the seashore
A day
Two days
Three days…
(H. Rhew, tr.)
韓文原文:
조병화 (1921-2003)
"추억追憶"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줏는 해녀海女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주: 조병화 시인의 이 작품은 김성태를 비롯한 몇몇 작곡가가 붙인 곡으로 애창됩니다. 그러나 그런 가곡의 가사는 세째 연이 첫째 연을 그대로 반복하여 "걸어보는"과 "걸어가는"의 차이에 담긴 차이를 잃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 조병화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遺産》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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