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번역(韓國現代詩翻譯)

조병화 "추억追憶" (중국어 영어 번역)

반빈(半賓) 2026. 1. 14. 03:11

趙炳華(1921-2003)

 

〈追憶〉

 

為了忘記

試試走在海邊沙岸的

一天

兩天

三天

 

夏天離去了

秋天離去了

挖蛤蜊的海女群也不見的

冬天海裏

 

為了忘記

走在海邊沙岸的

一天

兩天

三天

(半賓譯)

 

Cho Pyōng-hwa (1921-2003)

 

"A Memory"

 

So as to forget,

I tried to walk along the seashore for

A day

Two days

Three days

 

Summer passed by

Autumn passed by

And in the winter sea

From where all the clamming women divers are gone

 

So as to forget

I walk along the seashore

A day

Two days

Three days…

(H. Rhew, tr.)

 

韓文原文:

 

조병화 (1921-2003)

 

"추억追憶"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줏는 해녀海女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주: 조병화 시인의 이 작품은 김성태를 비롯한 몇몇 작곡가가 붙인 곡으로 애창됩니다. 그러나 그런 가곡의 가사는 세째 연이 첫째 연을 그대로 반복하여 "걸어보는"과 "걸어가는"의 차이에 담긴 차이를 잃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 조병화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遺産》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