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賓
〈題潘春源《牛車》〉
負重途長不肯渝,
徐徐移步智如愚。
眼神溫順頭微俯,
暫歇辛酸漫反芻。
(乙巳雨水前數日)
반빈
"반춘원의 '소달구지'에 부쳐"
짐이 무거워도 길이 멀어도
시종 달라지지 않으려 하고
천천히 발길을 옮기니
어진 것이 어리숙함으로 보입니다
눈빛은 온순하며
머리를 조금 숙이고 있네요
잠시 쉴 때면
쓰리고 고된 나날을 되새김질 하겠지요
(을사년 우수 며칠 전)
H. Rhew
"Inscribed on the 'Oxcart' by Pan Chunyuan (1891-1972)"
Neither a heavy load nor a long road
Would trigger any changes.
The unhurried walk
Makes the wisdom to appear as clumsiness.
The expression in the eyes is meek and tender,
With the head drooping down a bit.
In brief rests now and then,
Bitter and sore memories would be ruminated.
(Rain Water Day, 2025)
圖:潘春源《牛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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