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宗準(字仲鈞,號慵齋,略1458 - 1499)
〈送南秋江〉
十年山海客,誰識讀春秋。
一掬零陵淚,三更杜宇樓。
注:南孝溫(字伯恭,號秋江、杏雨、最樂堂、碧沙,1454-1492)。對首陽大君(後日世祖)篡奪端宗王位持批評意見之所謂〈生六臣〉之一。杜宇樓,即子規樓,位於端宗謫居之地。
이종준 (자는 중균, 호는 용재, 1458전후-1499)
"추강 남효온을 보내며"
십 년을 산으로 바다로 떠돌며 사시니
누가 알까요, 춘추를 공부하셨고
한 움큼 눈물 무덤가에 흘리시고
한밤중 소쩍새 누각에 계시는 것을
주: 남효온 (자는 백공, 호는 추강, 행우, 최락당, 벽사, 1454-1492)은 후일 세조가 되는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함에 비판적이었던 소위 "생육신"의 한 분입니다. 소쩍새 누각으로 옮긴 두우루(杜宇樓)는 자귀루(子規樓)라고도 불리며 단종이 유배되어 지낸 곳이 있습니다.
(반빈 역)
Yi Chong-jun (ca. 1458-1499)
"Seeing off Chu-gang Nam Hyo-on"
You've been a rover in the mountains and by the sea for ten years.
Who would know now, you are a student of the Spring and Autumn Annals,
Shed a scoop of tears at the mausoleum,
And are at the Cuckoo Pavilion in the depth of the night?
Notes: Chu-gang, literally "Autumn River," is a sobriquet of Nam Hyo-on (1454-1492). He remained critical about the usurpation by Prince Su-yang (later, King Se-jo), who deposed King Dan-jong, his young nephew. The Cuckoo Pavilion is located in the place, to where the deposed king was banished.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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