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추수감사절 준비

반빈(半賓) 2014. 11. 24. 16:39

 

 

추수감사절 준비

 

 

 

 

어쩌다 보니 와서 살게 된 미국땅, 이역만리에 생각치 않게 또아리를 튼지 벌써 30년도 훌쩍 넘어버린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도 이 사회 속에서의 생활이 과식한 후 속 거북한 느낌으로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늦가을 겨울의 문턱에 찾아오는 추수감사절만은 늘 깊은 감동으로 맞이합니다.  명절의 뜻도 뜻이지만, 한 해의 마무리를 위해 내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때라 그런 듯합니다.  몇 년 전에는 추수감사절 아침부터 내가 감사할 일, 고마워 해야할 사람들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아침부터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다 보니 점심 때를 지나서도 아직 쓸 게 남아있었습니다. 감사할 일이 참 많은 과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음을 확인했지요.

 

 

 

올해는 세상 구석구석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어떤 말로 표현하는지 알아보면서 추수감사절을 준비합니다.  아직은 그리 길지 않네요.  올 추수감사절이 지나고도 계속 하나씩 하나씩 더해갈 예정입니다.  내가 아직 배우지 못하고 알아내지 못한 걸 여러사람들에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포르투갈) 오브리가도.

 

(일본) 아리가토오.

 

(통가) 마알로 마알로.

 

(하와이) 마할로.  마할로 누일로아.

 

(사모아) 파아페타이.

 

(타히티) 마아우루우루.

 

(스와힐리) 아싼테.

 

(줄루) 응기아봉가.

 

(스페인) 그라씨아스.

 

(차모루) 씨 유우스 마아세.

 

(인도네시아) 트리마 카시.

 

(아랍어) 슈크란.

 

(알제리아 아랍어) 싸하.

 

(터어키) 테세뀌르 에데림. 사악 올룬.

 

(필리핀) 마라밍 살라맛.

 

(독일) 당케 쇤.

 

(미국, 영국) 땡큐우.

 

(몽고) 바야르랄라아.

 

(만주) 신데 바니하.

 

(폴란드) 지에 쿠제.

 

(러시아) 스파씨바.

 

(우크라이나) 쓰파씨비.

 

(쿠르드) 씨파스.

 

(우즈베키스탄) 라흐맛.

 

(그루지아) 디디 마들로바.

 

(아르메니아) 슈노라칼루춘.

 

(불가리아) 블라고다르야.

 

(크레올) 메시 보쿠.

 

(핀란드) 키이토스.

 

(노르웨이) 타크.

 

(페르시아) 메르시.

 

(프랑스) 메흐씨.

 

(베트남) 까암 온.

 

(타이) 꼽 꾸운.

 

(이탈리아) 그라치에.

 

(중국) 씨에시에.

 

(광뚱어) 음꿔이.  도쩨.

 

(우리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