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象靖(字景文,號大山,1711-1781)
〈夜雨書懷〉
山雨蕭蕭夜打窓,
秋懷憀慄對殘釭。
流光荏苒成何事,
一片心旌未豎降。
詩人自注:朱子曰:「人只有一箇心,若不降伏得,更做甚麽人。」
이상정 (자는 경문, 호는 대산, 1711-1781)
"밤비 속에 마음에 품은 생각을 씁니다"
산 속 쏴쏴아 내리는 비가
밤새 창문을 두드리고
가을 소름 끼치는 아픔을 품고
스러져가는 등불을 마주합니다
덧없이 흐르는 세월 속에
무슨 일을 이루었는지
한 조각 깃발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내려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시인의 주: 주자가 말했습니다: "사람은 하나의 마음이 있을 뿐인데, 다스려 길들이지 못한다면, 무슨 사람이 되겠다는 것인가."
(반빈 역)
Yi Sang-jōng (1711-1781)
"Writing Thoughts in the Bosom in the Night Rain"
The rain in the mountain pitter-patters
On the window through the night,
And harboring chilling sorrows,
I sit before a flickering lamp.
What have I achieved
In the time that has fleeted away?
My heart fluttered like a piece of banner,
But I have been unable to pull down and straighten it.
Poet's Note: Zhu Xi (1130-1200) said: "A person has just one heart. If he is unable to cultivate it, what sort of a person he can become?"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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