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정각,"어쩌다 읊습니다 偶吟"

반빈(半賓) 2025. 9. 20. 03:19

鄭墧(字仲喬,號進菴,1799-1879)

 

〈偶吟〉

 

船往山如動,雲歸月似馳。

人心日應物,物去心何之。

 

정각 (자는 중교, 호는 진암, 1799-1879)

 

"어쩌다 읊습니다"

 

배가 가니 산이 움직이는 것 같고

구름이 돌아가니 달이 달리는 듯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매일 사물과 어울리는데

사물이 사라지면 마음은 어디로 갈까요

(반빈 역)

 

Chōng Kak (1799-1879)

 

"Fortuitously Chanted"

 

The boat goes, and the mountain looks moving;

The clouds return, and the moon seems dashing.

My heart responds to things day by day.

Where would my heart go, if things go away?

(H. Rhew, tr.)

圖:南宋·夏森《煙江帆影》(克利夫蘭藝術博物館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