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墧(字仲喬,號進菴,1799-1879)
〈見石壁有菊〉
冷蘂羞爲桃李顔,
孤根獨保一山閒。
花心苟欲播香聞,
何事深藏石壁間。
정각 (자는 중교, 호는 진암, 1799-1879)
"돌담에 핀 국화를 보며"
차디찬 꽃술은 복사꽃 살구꽃
얼굴을 한 게 부끄러운 건가요
한 떨기 외롭게
산속의 한가로움을 차지했네요
꽃의 마음이 향내 맡으라고
널리 피우기를 원한다면
무슨 이유로 돌담 사이에
이리 깊숙하게 숨었을까요
(반빈 역)
Chōng Kak (1799-1879)
"Looking at Chrysanthemums between Stone Fences"
Are the chill pistils feeling ashamed
To have faces pretty as peach and apricot flowers?
A lone bunch holds alone
The leisureliness of the mountains.
If it is the wishes in the flowers' heart
To spread the aroma widely,
Why are they abloom
Deep in between stone fences?
(H. Rhew, tr.)

'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각,"새 거처 新居" (1) | 2025.09.22 |
|---|---|
| 정각,"어쩌다 읊습니다 偶吟" (0) | 2025.09.20 |
| 유심춘,"구름 그림자로 달이 보이지 않습니다 雲陰不見月" (0) | 2025.09.15 |
| 유심춘,"채미정에서 엎드려 삼가 서애선조님의 운을 따라 절구 두 수를 짓습니다 採薇亭,伏次西厓先祖韻二絕" (0) | 2025.09.13 |
| 유심춘,"주역 계사전을 읽으며 讀繫辭" (0) | 2025.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