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尋春(字象遠,號江臯,1762-1834)
〈雲陰不見月〉
怊悵舷頭不盡杯,
一章明月强吟來。
誰將韓老如椽筆,
埽卻陰雲萬里開。
注:三句韓老所指不易確定,大致有二:唐·韓愈(字退之,號昌黎, 782-824),朝鮮·韓濩(字景洪,號石峰,1543-1605)。
유심춘 (자는 상원, 호는 강고, 1762-1834)
"구름 그림자로 달이 보이지 않습니다"
슬프고 섭섭해 뱃머리에서
술잔을 놓지 못했습니다
밝은 달이 한 번 비추면
노래를 부를 수 밖에 없을 텐데요
누구라도 한씨 어르신의
서까래 같은 붓을 들어
어두운 구름을 쓸어내
만 리 하늘이 열리면 좋겠습니다
주: 세째 행의 서예가 "한씨 어르신"이 누구인지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당나라의 한유 (韓愈,字退之,號昌黎,782-824)와 조선의 한호 (韓濩,字景洪,號石峰,1543-1605)로 압축할 수 있을 듯합니다.
(반빈 역)
Yu Shim-ch'un (1762-1834)
"Shaded by Cloud, the Moon is Not Visible"
Feeling sad and sorry on the stem of the boat,
I am unable to put down my wine cup,
As soon as the bright moon shines,
We will be compelled to write a song.
Could someone swing Master Han's brush,
Thick like a rafter,
And sweep away dark clouds
To open the sky ten-thousand miles wide?
Note: The exact reference of "Master Han" in line #3 is not possible to pin down. Han Yu (韓愈, 782-824) of Tang and Han Ho (韓濩, 1543-1605) of Cho-sōn should be two likely candidates.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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