竹西朴氏
病中
淹病伊來一笑稀,夢魂長是暗中歸。
此身若使因成鳥,不暫相離到處飛。
죽서 박씨
"병중에"
지루하게 계속되는 병고에
한 번 웃음도 드물어지고
꿈결에 떠나는 영혼은 늘
어둠 속에서나 돌아옵니다
이로 인해 이 몸이
새가 될 수 있다면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여기로 저기로 날아다니겠습니다
(반빈 역)
Bak Jukseo
"In Illness"
In a long, loathsome illness
Even a short smile has gotten scarce.
My soul departs in dream
And returns only in darkness.
If, through all these, this body
Could become a bird,
Without even a moment of separation
We would fly to here, and to there.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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