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백광훈,"보림사에서 서쪽 계곡으로 내려오며 自寶林下西溪"

반빈(半賓) 2024. 10. 14. 06:05

白光勳(字彰卿,號玉峯,1537-1582)

 

〈自寶林下西溪〉

 

月意晴雲裏,江聲醉騎邊。

不嫌村路近,深樹有啼鵑。

 

백광훈 (자는 창경, 호는 옥봉, 1537-1582)

 

"보림사에서 서쪽 계곡으로 내려오며"

 

달은 맑은 구름 속에 있으려 하고

강은 취해 말을 타고 가는 내 옆에서 소리를 냅니다

시골 길이 가깝다고 싫어할 건 없지요

깊은 수풀에서 두견새가 웁니다

(반빈 역)

 

Paek Kwang-hun (1537-1582)

 

"Coming down along the West Brook from Treasure Wood Temple"

 

The moon wants to be in clear clouds;

The river gurgles along the horse I ride drunk.

The shortness of the country road should not bother me.

Cuckoos cry in the deep forest.

(H. Rhew, tr.)

畫:〈石泉閒遊〉 (金喜謙,字仲益,號不染齋,生卒年不詳)(局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