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致遠(號孤雲,857-915)
〈江南女〉
江南蕩風俗,養女嬌且憐。
性冶恥針線,粧成調管絃。
所學非雅音,多被春心牽。
自謂芳華色,長占豔陽年。
却笑隣舍女,終朝弄機杼。
機杼縱勞身,羅衣不到汝。
최치원 (호는 고운, 857 – 915)
"강남의 여인"
강남 땅 방탕한 풍속에서
딸로 기르며 귀엽다고 응석을 받아 주어서인지
성정이 야하고 바느질을 부끄러워 하며
화장을 마치면 악기를 만집니다
배우는 것도 우아한 음악은 아니고
대부분 사랑타령에 끌려갑니다
스스로 청춘의 아름다운 미모
그 한창 때의 나이가 오래갈 것이라 말합니다
이웃집에 사는 여인들이
종일 베틀의 북만 만지고 있다며
베틀 북 잡고 고생고생해 보아야
비단옷이 너희들에게 갈 줄 아느냐 비웃습니다
(반빈 역)
Ch'oe Ch'i-wōn (857 – 915)
"A Woman in the South of the River"
Manners and customs are crude in the south of the river.
Having been brought up as a daughter, doted on and pampered,
Her gaudy disposition makes her shun needlework,
And after doing makeup, she goes on to tune musical instruments.
What she learns is not elegant music,
And she is mostly drawn to soppy love songs.
Bragging about her charming look,
She says that the youthful years will last long.
About women in the neighborhood,
Handling a shuttle on a loom all day long,
She laughs at the bitter life of passing the shuttle,
Asking if they think they might have a share of silk.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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