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椿(字耆之,號西河,1149?-1182?)
〈謝見訪〉
長安霖雨後,思我遠相過。
寂寞蝸牛舍,徘徊駟馬車。
恒飢窮子美,非病老維摩。
莫署吾門去,聲名恐更多。
注:《林西河集》,題作〈謝人見訪〉。六句用《維摩詰所說經》維摩詰居士示現生病,其實無老無病之事。
임춘 (자는 기지, 호는 서하, 1149?-1182?))
"찾아와 주어서 고맙습니다"
장맛비 지나간 다음 장안까지
나를 생각해 멀리서 와 주셨네요
달팽이집 만한 적막한 곳에
말 넷이 끄는 수레가 오고 갑니다
늘 가난하고 굶주렸던 두보같은 나
늙지도 병들지도 않은 유마거사 같은 그대
우리집 문에 글은 남기지 말아주세요
내 이름이 더 알려질까 두렵습니다
주: 여섯째 행은 《유마힐소설경》에 나오는 유마힐거사가 병든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늙지도 병들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를 이용합니다.
(반빈 역)
Yim Ch'un (1149?-1182?)
"In Thanks for Your Visit"
The long rains clear, and you come a long way
To Chang'an, out of care for me.
To this snail-shell hut, bleak and bare,
A four-horse chariot wheels to and fro.
I am Du Fu, mired in hunger and poverty;
You are Vimalakirti, spared of sickness and age.
Please, leave no script on my gate.
Lest my name spread out to the wider world.
Note: Line #6 uses the story from the Vimalakirti Sutra, in which Vimalakirti shows the signs of sickness, but in fact is free from age and sickness.
(H. Rhew, 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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