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선(韓國漢詩選)
박지화,"어쩌다 읊는 시 偶吟" 두 수의 둘째
반빈(半賓)
2024. 11. 24. 05:07
朴枝華(字君實,號守庵,1513-1592)
〈偶吟二首〉之二
山家興味勝漁村,
此意要將識者言。
但見白雲來又去,
不知風浪滿江飜。
박지화 (자는 군실, 호는 수암, 1513-1592)
"어쩌다 읊는 시" 두 수의 둘째
산사람으로 사는 재미가
어촌에서보다 낫습니다
이 생각을 이제
잘 아는 사람들에게 말하려 합니다
그냥 흰 구름이
왔다가 다시 가는 걸 볼 뿐
강 가득 바람과 물결이
넘실대는 건 알지 못합니다
(반빈 역)
Pak Chi-hwa (1513-1592)
"Casually Chanted" Second of Two Poems
The tastes of living in the mountains
Surpass those in fishing villages.
This I shall tell
Those who have good sense.
I see only white clouds
Come, go, and come again,
And do not know of wind and waves
Gurgling on the whole river.
(H. Rhew, tr.)
圖:馬琬〈秋山行旅圖〉(局部)